겨울 별
보라고 지는 단풍이 아니지만
겨울은 추워서 죽어가겠지
어둠처럼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혼자 외롭지 않게 죽어가갰지
만들어진 것들이 고통을 만들어
별빛을 보면 알 수 있지
하지만 결국은 바람 가득 찬 낮이었어
사람은 없고 많은 말들만 쏟아져 내렸지
소란하게 갈라지는 손등처럼
겨울이 올 때는 늘 밤이었겠지
그렇지 않아
살아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그렇지
그래
눈 감지 않고 겨울 별을 오래 보면 눈이 따뜻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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