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5 23:14

논술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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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부끄럽다.

논술 강사를 오랫동안 했지만, 그 만큼의 고민은 없었다.

기출문제를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왔었다. 그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전혀 새롭지 않았고 참신한 글쓰기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유명 사립대학의 기출 논술 문항을 보고, 논제를 읽고, 제시문을 요약하고, 논제의 조건에 따라 글쓰는 법을 가르쳤었다. 

해설과 예시답안이 있었고 논제의 논점을 알고 있으며, 글의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제시문들의 공통된 속성을 찾아내고 연결관계를 파악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존의 내가 하던 논술이었다.


처음부터 논술에 대한 고민은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큰 틀 밖에서 논술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고 싶다.

새롭게 네가 논술을 가르쳐야 한다, 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말 고민해보고 싶다.

논술은 왜 낼까. 

대학은 어떤 이득이 있을까. 사실 이 문제는 좀 빤한 답이 나온다. 

공부(내신보다는 수능)를 잘하는 학생이 논술전형이라는 제도를 이용하고, 유명(?) 사립대학은 다시 공부 잘하는 학생을 재흡수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논술 전형이다.

그럼에도 논술은 일부 몇몇의 성공 신화에 힘입어, 어쩌면 가능할 것처럼 입소문이 나고 너도나도 해볼 만한 전형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논술전형을 별로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 성공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논술을 해야하고 논술을 가르쳐야 한다면, 정말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해 보기로 했다.

여기서, 이 글을 보는 사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