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홍반장 posted Feb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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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고민하다가
문을 열고
주머니 속에 든 어둠을 꺼내자
밖은 어둠에 덮였다
제각각 생각들이 
사람으로 서있고 잎을 내려놓는다

멀리 날지 않고 깃든
마른 사랑들은 곧 썩겠고
필 때도 사랑이지만
놓을 때도 사랑이다

잡은 손 아파올수록
긴 속눈썹 닮은 까만
눈동자가 점점 밝아져
별이 되었다
그 별이 외로우면 내 옆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