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杞憂)라는 말은 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만일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 것인가?’ 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지금 - 사실 문득문득 갑작스런 불안감과 호기심이
번갈아 가면서 생겼다가 가라앉고 다시 떠오른다.
레고로 만든 집처럼 허술하게 만들어진 이 집.
아무도 이 글들을 읽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
그리고 읽더라도 비웃을 것 같은 불안함.
좋은 글들을 생산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
이런 정도로 어느 정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실되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나를 자유롭게 (결코 행복하게가 아니다) 할 수 있을까.
기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