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놓아둔 너

by 홍반장 posted Feb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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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놓아둔 너



비가 내려서
겨울이 오기도
가기도 하는 나라에
사랑해서
사는 사람들은
따라오는 발자국을 결코
슬퍼하지 않는다
어떤 오늘도 고마움이다

늘 아름다운 해에서는 
꽃 피지 않는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겨울이 머물고
메마른 나는 너를 
내 눈 속에 담아
그런 날에는 
비를 쬐라고
창가에 놓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