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어떤글 posted Jun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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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ㅜㅁ
 
 
여기서 꿈꿀 수 있는 건 여기밖에 없어
여기서 꿈꿀 수 있는 건 늘 다른 곳이야
창 너머 흘러 내리는 빗물을 이쪽에서 닦았다 너는 항상 나를 따라했지만 우린 늘 어두웠고 반대였다 너를 잘 보기 위해서는 조금 비껴나 있어야 했다 만지면 차가웠고 자국이 남았지만 잘 닦이지 않았다 점점 네 앞에 서는 일이 줄었다 그리고 내 안에 유리를 끼워 넣은 자리에 벽을 세웠다 사랑은 그런 것이라고 너와 함께 합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