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는 왜 어두운가
그 사람의 모든 말소리와 헤어지고
떨어져 터지는
긋는 비와 이야기하다
비는 왜 어둔 소리가 날까
스스로 울면
다른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다 참고 있는데
다른 울음을 덮으려고
모든 소리를 삼켰나
정작 비가 왜 소리를 내는지
보다
그 소리가 울음이라는 생각이
아파
오래
나를 쓰다듬었다.
빗소리는 왜 어두운가
그 사람의 모든 말소리와 헤어지고
떨어져 터지는
긋는 비와 이야기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533 | 어느 누군가에 대한 우리의 평가 | 홍반장 | 2015.01.28 | 91 | 0 | |
532 | 그리움은 빨갛다 | 홍반장 | 2015.02.01 | 79 | 0 | |
531 | 가로수길과 바슐라르 | 홍반장 | 2015.02.01 | 108 | 0 | |
530 | 괜찮다 | 홍반장 | 2015.02.02 | 75 | 0 | |
529 | 감정의 배설 | 홍반장 | 2015.02.02 | 154 | 0 | |
528 | 눈 내리는 날 | 홍반장 | 2015.02.02 | 77 | 0 | |
527 | 새해 계획 | 홍반장 | 2015.02.03 | 149 | 0 | |
526 | 자전거를 위한 마음 | 홍반장 | 2015.02.04 | 105 | 0 | |
525 | 소리의 뼈 | 홍반장 | 2015.02.05 | 131 | 0 | |
524 | 오래 전에 팔아버린 사진기가 생각나는 날 | 홍반장 | 2015.02.06 | 103 | 0 | |
523 | 허상에 대한 믿음 | 홍반장 | 2015.02.06 | 86 | 0 | |
522 | 겨울을 기다리다 | 홍반장 | 2015.02.07 | 84 | 0 | |
521 | 아는 것이 힘이다 | 홍반장 | 2015.02.09 | 148 | 0 | |
520 | 외로움의 어려움 | 홍반장 | 2015.02.09 | 151 | 0 | |
» | 빗소리는 왜 어두운가 | 홍반장 | 2015.02.11 | 6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