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9 13:45

외로움의 어려움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아침 어수선한 틈에서

업무를 확인하고

자리에 앉아 별일이 없나를 돌아보고

교무실에 앉으면 그날 일들을 떠들어 보고 계획하고 적고

일과가 얼마나 나를 부대끼게 할지에 대해 잠시 생각할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전화가 걸려오고

말들이 쏟아진다.

 

혼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혼자 있으며 혼자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삶은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어도 얼마나 어려운가.


이제 막 결혼한 직장 동료가 나에게 술자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결혼을 했는데도 외로워요."

술김에 그랬을까. 진심이었을까.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30 어느 누군가에 대한 우리의 평가 홍반장 2015.01.28 86 0
529 그리움은 빨갛다 홍반장 2015.02.01 71 0
528 가로수길과 바슐라르 홍반장 2015.02.01 101 0
527 괜찮다 홍반장 2015.02.02 67 0
526 감정의 배설 홍반장 2015.02.02 133 0
525 눈 내리는 날 홍반장 2015.02.02 64 0
524 새해 계획 홍반장 2015.02.03 74 0
523 자전거를 위한 마음 홍반장 2015.02.04 94 0
522 소리의 뼈 홍반장 2015.02.05 119 0
521 오래 전에 팔아버린 사진기가 생각나는 날 홍반장 2015.02.06 96 0
520 허상에 대한 믿음 홍반장 2015.02.06 81 0
519 겨울을 기다리다 홍반장 2015.02.07 73 0
518 아는 것이 힘이다 홍반장 2015.02.09 62 0
» 외로움의 어려움 홍반장 2015.02.09 73 0
516 빗소리는 왜 어두운가 홍반장 2015.02.11 5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