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16:27

당신은 고요했고요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고요했고요

 

 

일어난 시간이 그랬지요 다섯 시쯤 어둠의 입자들이 먹구름처럼 눅눅해서 아직 흩어지지 못하고 있을 때였어요 당신으로부터 한없는 불안함이 찾아오지만 당신이 유리 건너편 베란다 수국처럼 펼쳐졌어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제가 거기 놓여졌을 때겠지요 무게가 없는 무거움이 마음에 묻네요 궁금하지 않은 그리움이나 안녕들을 섬세한 아픔으로 닦아내는 아침이 오기까지 그 푸른 어둠을 옆에 두고 앉아 있겠지요 나는 움직일 수 없는 그리움 등을 만져 보려다 기울어졌어요 그래도 당신은 고요했고요.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80 찬란 어떤글 2020.02.25 274 1
79 우울한 영화 어떤글 2020.03.03 172 1
78 꽃은 피었고 어떤글 2020.03.09 105 0
77 소고기의 시간 어떤글 2020.03.11 98 0
76 지붕 위의 거위 어떤글 2020.03.16 105 0
75 내가 피어 볼까요 어떤글 2020.03.23 117 1
74 혼자 남은 그 친구 어떤글 2020.04.03 96 0
73 봄이 되면 결국 어떤글 2020.04.10 126 0
72 바람같아서 어떤글 2020.05.06 114 0
71 우연 어떤글 2020.05.06 242 0
70 사랑 어떤글 2020.05.19 99 0
» 당신은 고요했고요 어떤글 2020.05.29 105 0
68 안녕 어떤글 2020.06.03 90 0
67 새벽 어떤글 2020.06.12 90 0
66 어떤글 2020.06.19 84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