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1월이면 쉬지 않고 여기저기서 나온다.
대충 3월까지도 들려온다.
다이어트, 금연, 저축, 결혼, 집장만 등등
그리고 끝없이 들려오는 금연이야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제는 담배가 얼마나 나쁜지, 어떻게 어떤 병에 걸리게 하는지 등에 대해서
너무나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주입식 교육을 여러 매체에서 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라는 것은 마치 사랑처럼,
외부의 악조건이나 방해물이 있을 때면, 그 욕구가 더 단단해지고 또렷해지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한 대 피워 물게 되는 담배 맛은 잊기 힘든 것이다.
뇌에 흉터가 생겨 뇌가 오랫동안 기억한다고 한다.
나의 십오 년 흡연 경험으로 보자면, 폐 속 깊숙하게 니코틴을 침전시키고 타르향을 흡입하면서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나약하고 비참하게 담배한테 당했는지를 알게 될 때까지 담배를 계속 필 것이다.
알더라도 당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그것은 의지와는 큰 관계가 없는 문제다.
그리고 끊고 싶다는 스트레스로 담배를 계속 피게 될 것이다.
새해 계획에서 금연은 뺐으면 좋겠다.
그것을 왜 새해에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