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슬픔을 느낄 때에는 반드시 정서적 불안이 기저에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도 슬픔은 종종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자연은,,,"이라는 인간의 문장에는 인간이 자연 외에 객관적 존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이 자연을 위해 유일하게 생산하는 것은 배설물뿐이지만, 그것은 인간 소비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자연으로부터 소외된다.
이와 비슷하게 전혀 슬프지 않을 때,
감정이 순수하게 배제되어 있는 이성적 판단의 과정이 진행될 때(인간에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배설물처럼 소외된 감정이 하나 있었거나, 생겨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슬픔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대개 우리로부터 소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