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내가 만든 적 없는 만들어 낸
나보다 더 큰 너무 작아 안 보이는
털어 내지만 뗄 수 없는 달라 붙는
어디에나 있거나 아무 곳에도 없는
너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한
나를 덮고 있는 내가 먹고 있는
쌓이지만 사라지는
없지도 있지도 않은
그래서 너무 많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아무도 모르는 모두가 아는
결국 남는
모두가 변하는
궁극의 먼지같은,
아, 엿같은 사랑.
숙제
보라색이 없는 보라색 도라지꽃
사라지다
장마
꿈
숨
새벽
안녕
당신은 고요했고요
사랑
우연
바람같아서
봄이 되면 결국
혼자 남은 그 친구
내가 피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