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앞에 코엑스
지하에는 긴 땅굴에 사람들이 개미를 흉내낸다
뒤편 고등학교가 유물처럼 자리하고
앞길 차들은 거친 물길처럼 흘러간다
봉은사 부처님께 합장하고 나오는 길은
청산도 다녀오는 길 같아서 뒤편 아이파크 한 번 돌아보고
앞쪽 코엑스몰 쳐다보고
뱃길같은 신호등 기다리고
부처님 인사하면
나도 부처님 너도 부처님 그런다
점점 지쳐가는 봉은사 앞뜰에는 다시 차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어둔 밤이 내린다.
봉은사 앞에 코엑스
지하에는 긴 땅굴에 사람들이 개미를 흉내낸다
뒤편 고등학교가 유물처럼 자리하고
앞길 차들은 거친 물길처럼 흘러간다
봉은사 부처님께 합장하고 나오는 길은
청산도 다녀오는 길 같아서 뒤편 아이파크 한 번 돌아보고
앞쪽 코엑스몰 쳐다보고
뱃길같은 신호등 기다리고
부처님 인사하면
나도 부처님 너도 부처님 그런다
점점 지쳐가는 봉은사 앞뜰에는 다시 차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어둔 밤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