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한 친구 사이가 있었다. 둘은 나중에 각자 결혼을 하더라도 이웃에 살며 같이 지내자고 했다. 둘이 같이 있을 때면 늘 웃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날 둘 사이에 새로운 찬구가 끼어들었다. 그 두 친구와 모두 친했지만 특히 어느 한 친구와 더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다른 한 친구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셋이 어울릴 때도 뭔가 허전했고 질투심이 일었다.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친구 하나를 더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나갔다. 하지만 얼마 오래 가지 못했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멀어지고 고립되기를 원했다. 그러다 혼자 남은 친구는 결심했다.
둘에게 더 잘하기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혼자 남은 친구는 자신의 슬픔과 무거움과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원래 친했던 친구에게 말했지만 그 친구는 자신의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감당해야 하는 배신감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둘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결국 혼자 남은 친구만 혼자 남겨졌다.
이게 정상적인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