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 19:44

쓰러져야 닿을 정도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쓰러져야 닿을 정도
 
 
시들어 갈 정도의 나무에게 찾아온 병은 어둠이 비벼대며 흔들리는 소리보다 짙었다
적어도 두려울 만큼의 외로움은 아니었지만 쓰러지지 않을 자신도 없었다
그러므로 나무와 나무의 사이에는 쓰러져야 닿을 정도의 사이가 존재했고 그 이상의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켜진 형광등이 새벽빛에 저물 무렵 이별이냐는 물음이 들렸지만 불은 꺼지고 바람이 불 것같은 바깥은 더 따듯해졌다
괜찮았다
지금의 시간을 규정하는 시간이었던 적을 잘라내면 넘어져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으므로 
하지만 다시 뚜렷해지며 희미해진 감정의 명세서들이 편지처럼 적히기도 했다.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비슷함 어떤글 2020.01.17 189
305 2020 글림어 계획 어떤글 2020.01.16 224
304 소모 어떤글 2019.10.29 190
303 뭐든 하기가 싫다 어떤글 2019.10.15 184
302 가을 어떤글 2019.09.10 168
301 슬프다는 날 어떤글 2019.09.04 177
300 몇몇의 아까운 가수들 어떤글 2019.08.29 208
299 나는 가끔 살았다 어떤글 2019.08.14 355
» 쓰러져야 닿을 정도 어떤글 2019.08.05 210
297 장마 어떤글 2019.06.29 238
296 어쩔 수 없는 어떤글 2019.06.21 202
295 너는 너의 세계에 산다 어떤글 2019.06.14 244
294 난 등을 보인 적 없어 어떤글 2019.06.12 2627
293 지금이거나 그런 때 어떤글 2019.06.06 171
292 편입 어떤글 2019.05.27 21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