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어머니의 국
그냥 쳐먹어라
어쩔 수 없이 먹었던 국
이제 먹을 수 없는
그 국을 먹을 때처럼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이 시간도
다시 살 수 없는 시간이겠지
어쩔 수 없는
그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늘어가는, 그 늘어가는 것이 슬픈.
나는 가끔 살았다
쓰러져야 닿을 정도
장마
어쩔 수 없는
너는 너의 세계에 산다
난 등을 보인 적 없어
지금이거나 그런 때
편입
루틴
2019년 5월 14일
되돌려 준 자들의 거리
4월 1일 장국영의 당연정
기형도의 시집을 또 샀다
글을 시작했다.
단골집같은 제주를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