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글을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어떤 생각도 없었다. 쓰기도 싫었다. 그래서 침묵했다. 출근을 하다가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라디오에서 듣게 되었고 오아시스 음악을 들었고 그러다가 다른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많은 죽음을 떠올리다가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전부였다.
홈페이지를 단순하게 만들고 싶다.

무기력증.
글을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어떤 생각도 없었다. 쓰기도 싫었다. 그래서 침묵했다. 출근을 하다가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라디오에서 듣게 되었고 오아시스 음악을 들었고 그러다가 다른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많은 죽음을 떠올리다가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전부였다.
홈페이지를 단순하게 만들고 싶다.
기형도의 시집을 또 샀다
글을 시작했다.
단골집같은 제주를 가다
꽃 피는 바람에
밤을 먹지 않는 것은
진지한 가난
어쩌면, 시간이라는 게
김광석, 카잘스의 바흐
몸살이 더 낫다
가을에는
밝게 두꺼운 어둠에게로
사랑해서 사람이었다
잘 살고 있어
늘 똑같은 말을 하는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