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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해서 시간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지.

올해는 아니, 언젠가부터는 글을 쓰지 않고 있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뭐하러 이 직업을 선택했을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인데, 정비를 하고 있는 느낌이야.

글을 써야지 하면서 아무 것도 생각하거나 느끼지는 않아.

읽지도 않고 책은 꾸준히 사기만 하고.

글쎄.

이런 때가 곧 지나가겠지.

그리고 나는 언젠가 죽어라 글만 쓰고 있을 수도 있어. 

그게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아 시간은 가지 않고 있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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