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이 내 친구들보다 낫다.
더 자주 찾아온다.
먼저 연락 안 한다고 지랄 떨지도 않는다.
그리고 더 뜨겁다.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여러모로 낫다.
몸살이 내 친구들보다 낫다.
더 자주 찾아온다.
먼저 연락 안 한다고 지랄 떨지도 않는다.
그리고 더 뜨겁다.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여러모로 낫다.
꽃 피는 바람에
밤을 먹지 않는 것은
진지한 가난
어쩌면, 시간이라는 게
김광석, 카잘스의 바흐
몸살이 더 낫다
가을에는
밝게 두꺼운 어둠에게로
사랑해서 사람이었다
잘 살고 있어
늘 똑같은 말을 하는
지겹다
창언이
솟아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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