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9 11:11

결핍을 벗어난 새

조회 수 150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핍을 벗어난 새

 

 

점심의 온도는 바깥 날씨보다 낮았다

검은 면발 줄기를 끊어내는 일은 

식당의 말소리들을 끊어내는 만큼 쉽지 않았다

자장은 검은으로 읽힌다

노란 단무지를 태양처럼 띄웠다

상공에는 결핍에서만 사는 밝은 새가 없다

적게 먹어도 힘이 들었고 잔반은 먹은 만큼 쌓였다

어차피 들통날 결핍이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지붕 위의 거위

  2. 소고기의 시간

  3. 꽃은 피었고

  4. 우울한 영화

  5. 찬란

  6. 사람을 아는 방법

  7. 자격지심自激之心

  8. 이제 적인 유전자

  9. 아주 오래된 첫사랑

  10. 결핍을 벗어난 새

  11. 봄밤

  12. 삶의 어떤 이유

  13. 서있는 것에 대한 헌사

  14. 나를 떠나지 않는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