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rt Asks Pleasure First - Michael Nyman(영화 피아노 OST)
이 음악을 들으면 김소월의 접동새 중 한 문구가 생각난다.
"오오, 불설워"
글 하나를 길게 쓸 때, 어떤 느낌을 길게 이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이 피아노곡은 그런 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마이클 니만의 영화음악은 이 피아노곡 하나로 큰 믿음을 주었다.
단 조금 조심해야 할 단점도 있다.
어느 때는 감정을 가라앉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라앉은 감정을 마구 헝클어 놓는다는 점이다.
(이런 우연이 있기도 하다. 호텔 로비에서 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 음악이 로비에서 흘러나온다.)
https://youtu.be/lI97QU4KvoU?si=GfCdAMEtDJVGfc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