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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간다는 것은 먼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꽃이 질 때 꽃이 핀 걸 알았다

일찍 잠들었을까? 자다 깼는데 다시 잠들려면 한참 걸릴 거 같아. 너 아니? 해운대에는 건물이 많다. 사람들도 많고 방이 많고 바다 옆에 방이 있어. 깃들어 사는 것들. 새벽인데도 고함소리가 들려. 살아있다고, 방을 나왔다고. 결국 거기서 태어나고 살고 죽는 것. 풀들과 나무와 풀벌레와 별과 달이 다 밖에서 사는데. 그 밖도 또 하나의 방일까?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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