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는 늘 추억과 싸운다 봄날이면 어두운 봄밤이면 터져 검게 뒤집힌 백목련조차 미치겠더라 잠도 없이 지나는 의식의 가장자리에 그녀의 욕이 있고 원망이 있고 그래도 어딘가에 사랑이 있었다고 믿는다 불안의 과거가 늘 파랗게 피는 때 하루는 온몸을 돌아 황사로 자욱하게 너를 껴안았다 너는 멀리 있는 또다른 나였고 이곳은 네가 없는 계절일뿐이다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는 어머니의 기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봄이 울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2 | 창언이 | 어떤글 | 2018.06.30 | 102 |
| 271 | 솟아오른 길 | 어떤글 | 2018.06.28 | 125 |
| 270 | 홈페이지 오류 | 어떤글 | 2018.06.22 | 154 |
| 269 | 기다리는 일 | 어떤글 | 2018.06.18 | 131 |
| 268 | 만남 | 어떤글 | 2018.06.05 | 128 |
| 267 | 그냥 있다 | 어떤글 | 2018.06.01 | 117 |
| 266 |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 어떤글 | 2018.05.16 | 117 |
| 265 | 생존 수영 | 어떤글 | 2018.05.03 | 143 |
| 264 | 알면서도 못하는 것 | 어떤글 | 2018.04.26 | 139 |
| 263 | 하루의 날씨 | 어떤글 | 2018.04.17 | 168 |
| 262 | 처벌 | 어떤글 | 2018.04.13 | 162 |
| 261 | 봄이면 있다 | 어떤글 | 2018.04.02 | 140 |
| 260 | 새집을 가장 잘 만드는 새가 만든 새집을 알고 있다 | 어떤글 | 2018.04.01 | 213 |
| » | 봄 | 어떤글 | 2018.03.27 | 108 |
| 258 | 어디를 다니나요? | 어떤글 | 2018.03.27 |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