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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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추억과 싸운다 봄날이면 어두운 봄밤이면 터져 검게 뒤집힌 백목련조차 미치겠더라 잠도 없이 지나는 의식의 가장자리에 그녀의 욕이 있고 원망이 있고 그래도 어딘가에 사랑이 있었다고 믿는다 불안의 과거가 늘 파랗게 피는 때 하루는 온몸을 돌아 황사로 자욱하게 너를 껴안았다 너는 멀리 있는 또다른 나였고 이곳은 네가 없는 계절일뿐이다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는 어머니의 기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봄이 울었다. 

오늘의 생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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