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지 않는 아직 떠나지 않은 하루를 매달고 문 앞에 서서 문을 열 수 없었다 닫을 수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유없이 찾아온 슬픔이 깊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울음은 숫자가 바뀌면서 아득하게 추락한다 어느새 옮겨붙은 그 어린 울음을 안아 달래다가 빛이 떠난 어둠을 마주했다 오래 보았다 눈물은 순간마다 같은 흐름이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