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개미는 훌륭하다
그들은 어둠을 갉아 먹어서 까맣다는 설이 있다
저녁이 돌아오는 길에 굶주림과
만났지만 맛이 없었다 배고픈 어둠은
서글퍼지는 신비한 묘약이다
언제나 자신보다 큰 하루를 떼어 매고
온종일 같은 길을 진자처럼 왕복하는 개미는
땅 아래 숨어 있는 어둠을 갉아 먹어서 까맣다는 설도 있다
아픈 개미는 아프지 않은 개미처럼
일한다 일하기 싫은 개미조차 일하고 싶은 개미처럼
일한다 허리가 끊어져도 아프지 않아서 일에 매달려 있다
어떤 개미는 일이 없으면 만들거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리다가 죽는다
그들은 무수히 생산되고 다 같은 얼굴이며 눈물도 땀도 없다
이로써 모든 일을 덜하거나 어떤 일도 못하는 개미조차도
훌륭한 삶을 살고 있으며
개미가 까맣게 갉아 먹은 어둠이 개미를 잉태한다는 설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