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3 12:04

산다는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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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어딘가를 지나다가
어느 집 앞에 담만큼 쌓인 폐지와 고물들을 보았다.
내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그런다.
요즘은 애들도 힘들고
나이먹은 사람도 힘들고, 이런다.
그리고 산다는 게 뭔지, 또 이런다.
폐지가 어지간한 사람의 키만큼이나 높아 보였다.
어느 노인의 지겨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일까.
어둠만큼이나 무거운
죽음의 느낌들에서 벗어나려는 가로등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삶은 그렇게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어쟀든 움직임.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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