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의 권태 앉아 있던 낯선 의자를 만났다 의자의 아버지 나무는 머리털을 묻고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 뼈를 취해 누군가에게 눌려도 버텼다고 했다 의자는 울었고 삐걱이는 소리가 아팠다 사진은 관이고 세탁은 소다 방아는 간이었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