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08:16

직립의 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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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의 권태
 
 
앉아 있던 낯선 의자를 만났다 
의자의 아버지 나무는 머리털을 묻고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 뼈를 취해
누군가에게 눌려도 버텼다고 했다
의자는 울었고 삐걱이는 소리가
아팠다
사진은 관이고
세탁은 소다
방아는 간이었다
왜일까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서있는 것에 대한 헌사

  2. 나를 떠나지 않는

  3. 잠자리

  4. 너를 조금만 생각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5. 세상 놀라운 일

  6. 잠에서 깬 가을

  7. 너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기 위해 헤어졌다

  8. 엄마

  9. 가을의 힘

  10. 몽환적 도착

  11. 지속의 긍정

  12. 가을 증발

  13. 직립의 권태

  14. 토요일의 가을

  15. 제목 없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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