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나날들

by 어떤글 posted Jul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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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했던 나날들



어제는 우울한 나무를 만났다

나무들 사이 나무 하나

그 나무가 우울하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렸다


일곱가지 욕망은 순수하다


나무는 바다에 살다왔다고 하였다.

나는 믿는 눈치였다


오랜 시간 흙에 중독된 나무

중독은 반복되거나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


꽃을 보는 일과 키우는 일은 다르다


모두가 중독당하기 위해 사는 


아, 미련한 삶과 인식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