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by 어떤글 posted May 2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깨

늑골 아래

 

그러니까 명치 윗부분은 거의 대부분 아프다.

감기인줄 몰랐다가 감기인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물을 열심히 마시지만, 화장실만 더 간다.

이제 늦었다.

그리고 시력이 더 안 좋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노안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대수롭다.

늘 좋았던 눈이 흐릿해지는데, 사실 큰 문제다.

그리고 명치 왼쪽, 그러니까 배와 가슴의 경계, 늑골이 끝나는 부위에 통증이 있다.

의사는 위염을 동반한 식도염 정도로 진단한다.

약국에서 아주 저렴한 값에 약을 고맙게도 한 보따리 줬다.

얼마나 흐믓했는지.

 

그리고 아픈 건 아닌데, 가끔 잠에 들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과 친하게 지내는데도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자주 깬다.

잠에 들지 못하면 불안, 자주 깨면 우울이라 했는데, 두 가지 모두 포함된다.

가을같은 봄이다.

봄같은 가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ㅋㅋ

나는 시간을 늘 그렇게 빨리 보내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