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 13:44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조회 수 14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가을은 여름의 뜨거웠던 흔적이 맞다

덴 자국들이 아무런 의미 없이

지워지진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좋아했던 담배를 사고 나오듯이

얼굴을 보는 일은 그런 계산의 과정이었다

모든 텅 빈 겨울로 가는 행위가 맞다

사랑했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추억마저 다 얼어 죽기 전까지

그러다

지겹겠지만

몇 번을 고쳐 쓴 처방전을 들고 이제 나는

가냘픈 시퍼런 싹이 될 때까지.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사랑은 고구마같은 물고기처럼

  2. 미안해요

  3. 첫사랑

  4. 이별의이유

  5. 가난

  6. 그믐

  7. 닭전머리 1

  8. 초콜릿 같은 밤은 누가 먹었을까

  9. 현대 유니콘스가 사라졌다

  10. 누구라도

  11. 가난

  12. 고양이와 돌고래의 틈

  13.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14. 지기 위해 나는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