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였을 것이다. 청산도를 가는 도중에, 혹은 나오는 중에 찍었던 사진으로 기억한다.
별 것도 아닌 사진을 관광버스 안에서 찍었는데, 왜 찍었을까.
지나치면서 무엇인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찍었을 텐데 기억에 없다.
저 담벼락에 쭈그리고 있는 두 사람 때문인지, 청정한우가 먹고 싶어서였는지, 작은 다마스 승합차가 신기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사진을 꽤 힘들게 찍은 것만은 분명하다.
지나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허리를 돌려가며 저 가게를 찍으려고 했으니까 말이다.
아이폰으로 찍었다.(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