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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든 곳은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털이나 모발을 제외하고는 - 사실 이것들조차 고통을 줄 수 있다. -  거의 모든 곳이 아플 수 있다.

손톱 끝이거나 눈시울이거나 피부 어디라도 아플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손가락을 종이에 베이거나

머리가 간지럽거나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면 당혹스럽고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그런 통증은 새삼스럽다. 살아 있다는 삶에 대한 깨침을 주거나 우울함을 더하거나 혹은 이런 글을 쓰도록 한다.

어디나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은

신체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어떤 감정이더라도 어떤 마음이나 생각이더라도 충분히 아플 수 있다.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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