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9 17:43

버려진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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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정복자

 

 

 

하루라는 것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어둠을 만나는 일이라고 그녀가 말한다

그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겠지

어둠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일이 하루라고

그녀에게 말해주려다가 그 말이 그 말인 듯해서 

처음 넘어졌을 때의 고통처럼 잘 참았다

비가 내렸지만 우산 외에는 아무 것도 젖지 않았다

그녀는 약속이 있었고 나는 잘 버려졌다고

나 혼자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그녀는 나를 소유한 적도 없었다

그러니 누구도 버려지지 않았다

내 감정을 버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은 정복자가 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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