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실수가 있다.

의도하지 않게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포맷하는 경우가 그렇다.

어쩌다 오에스os를 새로 설치하게 되고 아이에스오ios 이미지 파일을 유에스비usb에 다운받게 되었는데

새로 이미지 파일이 생기는 줄로만 알고 

데이터가 들어있는 에스디 카드에 이미지 파일을 덮어쓰고 말았다.

그 저장장치에는 얼마 전에 구질구질하게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모아 두었었다.

생각지도 못하다가 저장장치의 이름이 바뀐 것을 알고 내용을 확인 후에야 어떤 느낌이랄까.

놀람, 허망함, 당혹스러움.

그랬는데,,,

모아두었지만 쓰레기처럼 애쓰고 정성들여 깨끗하게 모았다가 버리는 일일 수도 있겠다 싶어

어쩌면 웃음 속에 체념하고 말았을 지도 모른다.

나의 모습을 내가 보지 못해서 나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거의 십년 넘게 모았던 글들을 다시 뒤적이는 일은

어쩌면 보물상자가 아닌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라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했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로 모든 글들을 다시 쓰면 어떨까 싶다.

그러자, 그러자,

다시 살듯이 다시 쓰자.

계속 위로만 하지 말고 위로 받은 마음으로 다시 쓰자.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 전투적인 모습 홍반장 2016.05.21 87
161 몇 년째 이사 준비하고 있는 답답한 집 홍반장 2016.05.20 75
160 이걸 고치느니 글을 쓰라고 한다 홍반장 2016.05.12 77
159 밥을 먹는 행위 홍반장 2016.05.09 83
158 사람을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홍반장 2016.04.25 69
157 일을 준비하다가 홍반장 2016.04.23 261
156 썼던 글이 사라진다 ㅠㅠ 홍반장 2016.04.20 74
155 그런 거니까 홍반장 2016.03.31 86
154 고등어와 관심 홍반장 2016.03.30 72
153 외로운 사람은 심장 왼쪽에 산다 홍반장 2016.03.17 304
152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홍반장 2016.03.16 98
151 잠들기 전에 홍반장 2016.03.10 210
150 슬픈 것은 그것이다 홍반장 2016.03.07 93
» 엄청나지만 아무 것도 아닌 실수 홍반장 2016.02.19 93
148 관계의 효용성 홍반장 2016.02.17 76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