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실수가 있다.

의도하지 않게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포맷하는 경우가 그렇다.

어쩌다 오에스os를 새로 설치하게 되고 아이에스오ios 이미지 파일을 유에스비usb에 다운받게 되었는데

새로 이미지 파일이 생기는 줄로만 알고 

데이터가 들어있는 에스디 카드에 이미지 파일을 덮어쓰고 말았다.

그 저장장치에는 얼마 전에 구질구질하게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모아 두었었다.

생각지도 못하다가 저장장치의 이름이 바뀐 것을 알고 내용을 확인 후에야 어떤 느낌이랄까.

놀람, 허망함, 당혹스러움.

그랬는데,,,

모아두었지만 쓰레기처럼 애쓰고 정성들여 깨끗하게 모았다가 버리는 일일 수도 있겠다 싶어

어쩌면 웃음 속에 체념하고 말았을 지도 모른다.

나의 모습을 내가 보지 못해서 나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거의 십년 넘게 모았던 글들을 다시 뒤적이는 일은

어쩌면 보물상자가 아닌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라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했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로 모든 글들을 다시 쓰면 어떨까 싶다.

그러자, 그러자,

다시 살듯이 다시 쓰자.

계속 위로만 하지 말고 위로 받은 마음으로 다시 쓰자.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1.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Date2016.03.16 By홍반장 Views164
    Read More
  2. 잠들기 전에

    Date2016.03.10 By홍반장 Views253
    Read More
  3. 슬픈 것은 그것이다

    Date2016.03.07 By홍반장 Views144
    Read More
  4. 엄청나지만 아무 것도 아닌 실수

    Date2016.02.19 By홍반장 Views132
    Read More
  5. 관계의 효용성

    Date2016.02.17 By홍반장 Views137
    Read More
  6. 이사와 게으름

    Date2016.02.12 By홍반장 Views188
    Read More
  7. 그림자

    Date2016.02.03 By홍반장 Views115
    Read More
  8. 똥같은 일상

    Date2016.01.26 By홍반장 Views170
    Read More
  9. 여행의 뒤

    Date2016.01.09 By홍반장 Views155
    Read More
  10. 소멸

    Date2016.01.08 By홍반장 Views209
    Read More
  11. 외롭다

    Date2016.01.04 By홍반장 Views120
    Read More
  12. 나비

    Date2015.12.24 By홍반장 Views128
    Read More
  13. 오늘을 사는 이유 : 공감과 연민, 그리고 유전자

    Date2015.12.18 By홍반장 Views322
    Read More
  14. 소인유효

    Date2015.12.11 By홍반장 Views248
    Read More
  15.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은 날

    Date2015.12.08 By홍반장 Views1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