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의 새로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금세 낡아 버려 보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사실 새로움이란 것도 내 머릿속에서 구르다가 억지로 끄집어 내다시피 해서
그렇게 새롭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산다는 것.
억지스럽게 관계가 이어지고 그 관계가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관계 사이는 일들과 감정들로만 채워지고
어느샌가는 혼자라는 사실을 절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담배만큼의 효용성도 사라진 시간들은
30분 동안의 냄새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