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적 사계의 요약본
봄
개나리 입김을 봄볕이 쪼그려 쬐는 날, 조금 따듯했다
여름
우리는 햇빛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뜨거움이었다
가을
낙엽이 강을 이루어도 외로움이 쓸려 가진 않는다
겨울
추위 속으로 눈 뛰어 내리고, 녹지 않으려 견디고 견뎠다.
소비적 사계의 요약본
봄
개나리 입김을 봄볕이 쪼그려 쬐는 날, 조금 따듯했다
여름
우리는 햇빛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뜨거움이었다
가을
낙엽이 강을 이루어도 외로움이 쓸려 가진 않는다
겨울
추위 속으로 눈 뛰어 내리고, 녹지 않으려 견디고 견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