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지니
어느날 우주에는 램프를 닮은 작은 행성이 떠다녔다
우주의 어느 별에서 그 희안한 행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별의 과학자 하나가 램프를 문질렀더니
홀로그램의 거인이 하나 튀어 나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주인님
그러자 호기심에 물었다
왜 팽창하는 우주에 이 램프만 떠다니고 있는지
그러자 지니가 답했다
지구나 우주가 점처럼 사라지게 해 주세요, 라는
소원을 들어드린 것뿐입니다
그 별의 과학자는 그게 가능한지 물었다
아주 간단합니다
모두 이 속에 담아 두었습니다
원래부터 세상은 이렇게 작았거든요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이었죠
그렇다면 그 안에 다른 우주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지니는 점잖게 말했다
소원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궁금하시면 같은 소원을 빌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