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다.
사람들의 감정처럼 날씨는 변화한다.
개개인의 감정에 따라 그 해석이나 의미도 달라진다.
날씨는 변하고 감정은 이성을 통제한다.
누구도 감정 이상의 자신을 넘어설 수는 없다.
이성이 감정을 지속적으로 견제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날씨의 변화는 지리, 대기, 기후, 지구학의 결과물이다.
그 결과물처럼 보여지는 것은 감정이 대신한다.
감정을 감정으로 대신하고 바꾸는 작업은
인간의 가장 미시적이면서도 위대한 과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