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6 09:38

백김치가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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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가 있는 방




테러를 영화처럼 본다

저기 아니면 여기는 비현실

죽고 싶을 때는 코를 파자고

핏빛 보쌈 김치를 찢으며 말한다

혼자 있는 가을

단풍잎처럼 누가 주워주지 않을까

바람 하나 기도도 하다

슬픔이 방광에 모인다고 말한다

피할 수 없는

변기는 

이렇게 먹은 슬픔들을 내려보내지 못해

눈물처럼 자꾸 넘치겠지

삶위 노폐물이 걸러진

술픔을 싸 대겠지

잘 말린 생각들을

백김치처럼 펼 수도 없고


계절에 어울리는 슬픔은 없다. 


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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