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7 17:53

이런 불멸의 불면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런 불멸의 불면

 

 

 

약국에서 졸음을 지었는데

약사가 아프다는 것은 쉬라는 명령이라고 가르친다

늘 쉬는 일이 아픈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다가

감기를 챙겨 약국문을 밀자

벌써 졸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닥에 뒹구는 졸린 빛깔들 때문에

말이 사라졌나 싶을 때도 

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그것 때문에 부은 목은 쉬 낫지 않는다

즐겁지 않은 일은 즐겁지 않을 뿐

삶의 자각의 문을 여는 일과는

관계가 없다고

잘 자고 먹는 운동을 가르침대로 계획한다

그러다

별부터 졸고 밤부터 잠들고

정밀건강검진이 필요한 췌장 옆 추억마저

다 재우고도 불면이다

이쯤 되면 접신도 가능한 묵상이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고타마 싯타르타와 병

    Date2015.11.23 Category By홍반장 Views174 Votes0
    Read More
  2. 회상

    Date2015.11.21 Category By홍반장 Views306 Votes0
    Read More
  3.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다

    Date2015.11.20 Category By홍반장 Views165 Votes0
    Read More
  4. 분별에서 벗어나기

    Date2015.11.19 Category By홍반장 Views138 Votes0
    Read More
  5. 분별에서 벗어나기

    Date2015.11.19 By홍반장 Views172 Votes0
    Read More
  6. 이런 불멸의 불면

    Date2015.11.17 Category By홍반장 Views158 Votes0
    Read More
  7. 시간 위에서 졸다

    Date2015.11.16 By홍반장 Views186 Votes0
    Read More
  8. 시간 위에서 졸다

    Date2015.11.16 Category By홍반장 Views143 Votes0
    Read More
  9. 웃음 많은 40대 모임의 긴 술자리

    Date2015.11.12 Category By홍반장 Views204 Votes0
    Read More
  10. 소설가인 척 하자

    Date2015.11.11 By홍반장 Views146 Votes0
    Read More
  11. 지금도 하는 고민

    Date2015.11.09 By홍반장 Views171 Votes0
    Read More
  12. 나이팅게일 선서식 축사

    Date2015.11.09 By홍반장 Views1713 Votes0
    Read More
  13.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Date2015.11.09 By홍반장 Views250 Votes0
    Read More
  14.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Date2015.11.09 Category By홍반장 Views149 Votes0
    Read More
  15. 출판기념회

    Date2015.11.04 Category By홍반장 Views110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