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는 시가 아니다
시는 신데 시가 아니다
작고 못나서 소용돌이 가운데처럼
더 작아져 쏙 없어지든지
멈춰버린 바람처럼 아무 흠 없이 사라지든지
하늘로 오르는 풍선처럼 커지고 커져 터지든지
그랬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다
아무런 냄새도 색깔도 없는 그런 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른다
나도 모른다.
나의 시는 시가 아니다
시는 신데 시가 아니다
작고 못나서 소용돌이 가운데처럼
더 작아져 쏙 없어지든지
멈춰버린 바람처럼 아무 흠 없이 사라지든지
하늘로 오르는 풍선처럼 커지고 커져 터지든지
그랬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다
아무런 냄새도 색깔도 없는 그런 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른다
나도 모른다.
잘 보내셨나요?
쥐 이야기
새벽 두 시에
나도 모른다
가을 오후
바람이 불 때
오늘의 한 줄
그냥 생각난 말
의지하고 싶은 날
파가니니 가을
길은 길어서 길이고
고개 숙이는 꽃
반가운 두통
노래와 힘
의자를 쉬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