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차곡차곡 쌓이는
가을 오후
거기에 널어놓은 여러 생각들을 개고 나누다가
상복부 통증마저
나른하게 느껴지는
어느 시간에는
음악들을 고르고 골라
아직도 숨 쉬고 있는 나를 위해
들려 준다
가을엔
고통들마저 나를 위로하는
이런 날도 있다.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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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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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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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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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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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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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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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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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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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하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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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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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길어서 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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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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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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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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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쉬게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