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라진다

by 홍반장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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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라진다

 

 

 

베개에 긴 한숨을 묻었다

잠을 끌어당겨 덮었다
얼굴에 닿은 베개가 젖었다
비좁은 어둠이 눈을 감겼다
불대산 머리 다섯 살에 보았던
오리온 자리가 다시 떴다
눈을 떠도 어두웠다
자리를 옮긴 별이 사라졌다
 
누구도 사랑의 모든 것을 알고
이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