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5 09:21

사랑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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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라진다

 

 

 

베개에 긴 한숨을 묻었다

잠을 끌어당겨 덮었다
얼굴에 닿은 베개가 젖었다
비좁은 어둠이 눈을 감겼다
불대산 머리 다섯 살에 보았던
오리온 자리가 다시 떴다
눈을 떠도 어두웠다
자리를 옮긴 별이 사라졌다
 
누구도 사랑의 모든 것을 알고
이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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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을 올립니다.

  1. 이별의 실체

  2. 사랑은 사라진다

  3. 도주

  4. 니아까 좀 끌지 말아요

  5. 가을을 김광균처럼

  6. 가을을 김광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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