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누군가의 위독한 소식을 전하고 담배 연기를 피워 올렸다
길어서 길인데 누군가에는 짧기만 하다
밥을 넘기는 긴 통로에 울음을 씹어 넘겼지만 어려웠다
소리의 가루들이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음일텐데 실감이 나진 않았다
밥 잘 먹는다는 핀잔에 부끄럽고 서러운 일은 당연함이다
갑자기 깰 듯 찾아온 두통이 반갑고 사랑스럽다.
누군가에게 누군가의 위독한 소식을 전하고 담배 연기를 피워 올렸다
길어서 길인데 누군가에는 짧기만 하다
밥을 넘기는 긴 통로에 울음을 씹어 넘겼지만 어려웠다
소리의 가루들이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음일텐데 실감이 나진 않았다
밥 잘 먹는다는 핀잔에 부끄럽고 서러운 일은 당연함이다
갑자기 깰 듯 찾아온 두통이 반갑고 사랑스럽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 | 새벽 두 시에 | 홍반장 | 2015.11.01 | 230 |
131 | 나도 모른다 | 홍반장 | 2015.10.23 | 167 |
130 | 가을 오후 | 홍반장 | 2015.10.16 | 96 |
129 | 바람이 불 때 | 홍반장 | 2015.10.04 | 120 |
128 | 오늘의 한 줄 | 홍반장 | 2015.09.29 | 95 |
127 | 그냥 생각난 말 | 홍반장 | 2015.09.23 | 68 |
126 | 의지하고 싶은 날 | 홍반장 | 2015.09.16 | 127 |
125 | 파가니니 가을 | 홍반장 | 2015.09.11 | 79 |
124 | 길은 길어서 길이고 | 홍반장 | 2015.09.07 | 76 |
123 | 고개 숙이는 꽃 | 홍반장 | 2015.09.06 | 133 |
» | 반가운 두통 | 홍반장 | 2015.09.04 | 78 |
121 | 노래와 힘 | 홍반장 | 2015.08.25 | 122 |
120 | 의자를 쉬게 하자 | 홍반장 | 2015.08.24 | 77 |
119 | 화장실에서 | 홍반장 | 2015.08.21 | 88 |
118 | 저물다 | 홍반장 | 2015.08.17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