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벽에 붙은 경고문을 보았다.
늘 보던 글이다.
변기에 쓰레기를 넣지 말라는 문구.
그럼 내 대소변 내 삐뚤어진 마음 내 거짓 내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는 곳이 화장실이다.
오히려 저 문구 때문에 울컥 나를 집어 넣고 싶었다.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벽에 붙은 경고문을 보았다.
늘 보던 글이다.
변기에 쓰레기를 넣지 말라는 문구.
그럼 내 대소변 내 삐뚤어진 마음 내 거짓 내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는 곳이 화장실이다.
오히려 저 문구 때문에 울컥 나를 집어 넣고 싶었다.
화장실에서
저물다
선풍기 끄는 법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 비가 내린다
아침은 늘 시를 굶었다
표면장력 이야기
침묵 유나이티드
지금은 끝
지치다
시간의 틈
시작인지 끝인지
엄마가 보고 싶다
나를 싫어하면 빨리 죽어요
잠이 깨지 않는 날에
빤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