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간절히면 어느 정도일까.
원하면은 마음일까, 행동일까.
이루어지는 정도는 일부일까, 전부일까.
사실 저 말은 인간의 부정적 행위나 결과를 상상하게 되면
무서운 말이 된다.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비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늦은 밤에 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부엌에는 아쉽게도 라면이 없다.
창 건너편의 비바람을 보다가 라면 먹기를 포기한다.
라면이 정말 먹고 싶다면,
비바람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하면 된다.
그래도 현실의 비바람이 너무 거세다.
라면을 먹고 싶은 욕구를 삭제할 만큼.